고속도로 휴게소 SK일렉링크 전기차 충전 후기 테슬라 모델Y

고속도로 휴게소 SK일렉링크 전기차 충전 후기 테슬라 모델Y

 

지난 주말 천안에 결혼식이 있어 광주에서 천안으로 장거리 운행을 했습니다. 제 차는 테슬라 모델Y 이며 완충시 360KM 주행가능하여 왕복 400키로가 넘는 거리라 완충으로 왕복 주행이 불가하여 중간에 한번의 충전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경우 때문에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긴 롱롱익선이라는 말이 나오나 봅니다. 하지만 누가 긴 장거리를 휴게소 한번 안들리고 풀로 운행 할까요? 요즘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충전시설이 잘 돼 있어 아무런 걱정 없습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어플로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 여부를 확인 후 여산 휴게소에 SK일렉링크 충전소가 있어 DC콤보도 준비가 돼 있어 이번에 처음으로 사용해보았습니다. 전기차를 이용하신다면 이동 계획 중간 충전을 해야 한다면 미리 경로상 충전장소 여부를 확인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어플로 충전위치, 충전 가능 여부까지 확인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충전소는 현대의 e핏 충전소와 유사하게 생겼으며 천장 스크린을 통해 각 충전기별 차량의 충전상태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멀리서도 충전소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보기 좋게 잘 만들어 놨습니다.

 

충전기에 사용방법이 있어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충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생각이 듭니다. 비회원이 어플 설치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SK일렉링크의 장점은 아주편한 충전방법입니다. 앱에 미리 결제카드를 등록해두면 테슬라의 슈퍼차저와 비슷한 충전방식으로 번거롭지 않고 간단한 충전이 가능합니다.  

 

여산 휴게소는 총 4기의 충전기가 설치 돼 있고 350KW 초급속 1기, 200KW 급속 3기가 설치 돼 있습니다. 구별방법은 커넥터 색이 흰색이 350KW 입니다. 테슬라는 간혹 350KW사용시 차가 뻗어버리는 벽돌현상이 발생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별일 없이 잘 사용하였습니다.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테슬라 차량은 충전기 상태에 따라 복불복으로 벽돌 현상이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초급속인 350KW는 사용하지마시고 200KW 사용을 추천합니다.

 

어플설치와 회원가입, 결제카드가 등록이 됐다면 충전기에 붙어있는 QR코드를 휴대폰 카메라로 찍으면 자동으로 연동이 되며 충전 준비가 완료됩니다. 한번 어플에 정보를 등록해두면 그 다음부터는 번거로운 과정없이 QR코드만 찍으면 알아서 정보가 인증돼서 편리합니다.

충전준비 완료상태가 되면 커넥터에 DC콤보 어댑터를 장착하고 차량에 꽂아주면 충전시작이 됩니다. 급속충전기 답게 충전속도가 빠릅니다. 여기서 잠깐 꼭 알려드리고 싶은 정보는 충전을 종료할 상황이 생기면 꼭 이 순서대로 하셔야 나중에 간혹 차량이 벽돌이 되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충전을 끝내려면 우선 화면에서 충전중지버튼을 꼭 먼저 눌러서 충전을 종료한 다음 충전 커넥터를 차량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이 순서를 무시하고 슈퍼차저 충전습관처럼 무작정 커넥터부터 제거하면 간혹 차량이 고장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차량을 충전하는 동안 화면을 살펴보니 충전요금, 미출차 수수료 안내하는 화면이 보였습니다. 늘어나는 전기차와 부족한 충전시설로 인해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는 충전대기를 해야하는 상황이 종종 생깁니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고자 급속 충전기는 40분제한, 배터리용량 80%제한등 여러 조건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습니다. 전기차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다들 충전의 고충을 잘 아실거라 생각하는데 우리 모두 한번 더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약 15분간 충전을 진행 하였으며 충전 전력량은 31KWH 충전금액 9300원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첫 회원가입시 받은 크레딧3000포인트가 자동 차감되며 실결제 금액은 6000원이 나왔습니다. 테슬라 전용 고속충전인 슈퍼차저의 경우 충전요금이 1KWH당 400원이 넘습니다. SK일렉링크는 300원이 되지 않는 290원대의 아주 착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완속충전기도 충전비가 300원대를 향해 가는데 급속에 이 금액이라면 아주 나이스 합니다. 언젠가 가격인상이 있겠지만 천천히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충전을 기다리며 주변을 살펴보니 진공청소기도 구비 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마찬가지로 SK일렉링크 앱을 통해 결제가 가능하며 1회당 500원의 요금이 나옵니다. 이또한 세차장 진공청소기 가격이 1000원인 것을 생각하면 매우 착한 가격입니다. 그동안 장거리 이동 중 충전은 슈퍼차저만 이용해 왔습니다. 처음으로 휴게소 충전을 경험했는데 많은 분들이 극찬하는 SK일렉링크 충전기 저도 써보니 왜 그렇게 칭찬이 많은지 알겠더군요. 정말 간편하고 싸고 좋습니다. 앞으로는 슈퍼차저 이용 할 일이 솔직히 없을거 같습니다. 테슬라 유저분들은 DC콤보 구비해 두시면 분명 유용하게 잘 사용 할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