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육아

39주 0일 호떡이 자연분만 출산하다

호떡이아빠 2022. 1. 2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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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주 0일 호떡이 자연분만 출산하다


안녕하세요.

2022년 1월 22일 우리의 호떡이가 태어났습니다.
와이프 몸에 작은 문제가 있어 진료보러 갔다
다음날 바로 입원해서 출산 하자는 선생님의 말씀에
예정보다 1주 일찍 세상 밖에 나오게 됐답니다.

진료보러 갔던 전 날 이미 3cm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우리 와이프는 생각보다 몸이 괜찮아서
그 사실을 몰랐나봐요 ㅎ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래서 다음날 입원 후 촉진제를 맞아 유도분만을
시도 하였고 약 3~4시간만에 출산을 하였습니다.

촉진제 투여 전


촉진제를 투여하니 확실 히 진통이 점차 쌔게 오는지
와이프가 많이 아파했습니다. 저는 옆에서 그저
두 손 잡아주는 것 밖에 할 수 없었지요.
그 모습을 보는동안 어찌나 미안하던지 정말
와이프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답니다.

주변 출산 경험기 들으면 12시간,18시간 등 오랜시간
진통을 겪고 출산을 했다 들었는데 와이프는
매우 빠르게 진행이 돼서 남들에 비해 오래걸리지 않게
출산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 있어 몸에 무리가 많이 갔는지
회음부가 많이 붓고 저혈압 경향이 있던지라 피를 많이
쏟아서 인지 2박3일동안 일어서는것 조차 할 수 없어
누워만 있었습니다.

자연분만은 다음날부터 걸어다닐 수 있다며 회복이
좋다 들었는데 와이프는 빠르게 출산했지만 남들보다
더딘 회복에 고생 좀 하였습니다.
그래도 조리원 입소 후 마사지도 매일 받고 좌욕도
많이 하면서 점차 회복중입니다.


39주0일
12시41분 2.85kg 남아

출산 후 방에 들어가 탯줄을 잘라주었습니다.
사실 탯줄 자르는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기도 하고
방에 들어가니 와이프와 아이만 눈에 들아와서
무슨 정신으로 탯줄 자른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 품에 안겨 우는 호떡이♥
와이프가 아이를 처음 안는순간 따뜻한 느낌이 너무
신기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탯줄을 자르고 밖에서 대기 후 산모 후처치가
끝난 후 방에 들어가 와이프 배를 계속 마사지
해줬습니다. 간호사분이 쉬지말고 계속 하라는 말에
두시간동안 계속 마사지 해주었습니다. 출산후에는 배꼽 바로 아래에 자궁이 딱딱하게
뭉치는게 잘느껴집니다. 그 부분을 열심히 마사지
해줘야 오로가 잘 배출된다 합니다.

한시간 정도 지났을때 호떡이가 다시 방에
들어 왔습니다. 세수를 하고 깨끗해진 모습으로요♥



세수만 해도 엄청 이뻐졌어요!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입이 뾰루퉁한게 너무 귀엽습니다. 간호사님께 간단한 설명을 듣고 다시 호떡이는
신생아실로 갔습니다.

그 후 우리는 입원실로 이동하여 2박3일간 함께
지내며 병간호를 해주었고 와이프는 저혈압때문에 어지러움이 너무 심각하여 누워만 있어 밥도 누워먹고 거기다 소변줄까지 꽂고 안심팬티? 팬티형 생리대도 제가 다 갈아 입혀주었습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와이프를 조리원에 혼자 보낼려니 마음이 내키지 않아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회사 일 때문에 같이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걱정도 너무 되구요…

그렇게 혼자 조리원에 들어가서 일주일간 있기로 했습니다. 집에 일찍 오면 고생 할 생각에 한주 더 있을 생각 없냐니 집에 빨리 오고싶다하여 그럼 마사지라도
많이 받으라 하여 매일 마사지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인건 제가 출산 휴가를 사용하였고 거기다 설 연휴까지 겹쳐 보름이상의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 다행입니다. 다시 출근 하게 되면 그때는 산후도우미를 이용할 계획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붓기가 빠지고 얼굴이 변하는게 참 신기하였습니다. 그리고 너무 이쁘기까지 하구요 ㅎ

이제 내일이면 와이프와 호떡이가 집으로 오게 됩니다.

앞으로 육아 전쟁이 우릴 기다리고 있지만 같이
함께 함으로서 이겨내 보겠습니다.

또한 블로그 포스팅도 육아 포스팅이 주가 될듯!^^

이상 우리 호떡이의 출산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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